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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 전국장로회, 제33회 신년인사회
고신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김정수 장로, 이하 장로회)가 1월 19일(화) 오후1시, 경북 청도군 명진교회에서 ‘제33회 고신총회 지도자 초청 신년 인사회’를 가졌다. “행하라!”(전11:4)라는 표어를 가지고 힘차게 출발한 제51기 전국장로회가 주최하는 이번 신년 인사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국장로회 회원 모두가 모이지 못한 상황에서 축소된 규모로 치러졌다. 회장 김정수 장로(압량중앙교회)의 인도로 시작한 1부 예배는 고신 부총회장 우신권 장로(서울보은교회)가 대표로 기도하고 장로회 수석부회장 강상균 장로(장전중앙교회)가 성경동복(느6:15~19, 8:1-8)한 후 대명교회 지휘자 바리톤 추장환 집사가 특송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총회장 박영호 목사(창원새순교회)가 ‘재건 공동체의 사명 완수’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설교 후 총무 이문규 장로(가 광고를 하고 박영호 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진 2부는 총무 이문규 장로의 사회로 신년 축하 시간을 가졌다. 회장 김정수 장로가 신년 인사를 전하고 부회장 김승렬 장로(울산한빛교회)가 신년 기도하고 이봉금 전도사(명진교회)가 환영사를 전했다. 또 전임회장 신주복 장로(시냇가에심은교회)가 격려사, 고신대 안민 총장이 축사를 전하고 총회 사무총장 이영한 목사와 고신언론사 최정기 사장이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장로회의 중점 사업인 ‘고향교회와 동행 사업’의 하나로 차량이 노후가 되어 사역의 어려움이 있는 교회를 선정하여 신차를 구매하여 전달하는 시간을 가져 부야교회에 차량을 전달하고 구자일 목사(부야교회)가 감사의 말을 전한 후 주제 제창과 주기도문 함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김정수 장로는 신년사를 통해 “행함의 역동성 속에 청년과 아이와 노인도 모두 하나되게 합시다. 천리를 가는 큰 소리보다 한 뼘의 한 걸음이 위대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입시다. ‘풍세’도, ‘구름’도 우리의 행함을 막지 못함은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을 믿기 때문입니다.”라고 전했다. 설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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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계로교회, 폐쇄 속 야외 현장예배
부산 세계로교회(손현보 목사가)가 현장 예배를 고수하다 '시설 폐쇄' 명령을 받았지만 현장 예배를 고수했다. 세계로교회는 '시설 폐쇄' 명령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이 15일(금), 기각됐지만, 종교의 자유와 예배에 대한 열정이 교회의 현장 예배를 막지는 못했다. 17일(주일),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세계로교회 앞 마당 잔디에는 방역 절차 준수 후 출입 가능한 예배의 자리가 마련됐다. 세계로교회는 200여 명에 달하는 교인들이 잔디에 거리를 두고 앉아 예배를 드렸다. 경찰은 우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교회 주변에 4개 중대를 배치했다. 다행히 교인들과 지자체 간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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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첫 종교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탄생
순복음진주초대교회 이경은 목사가 지난 1월 13일(수), 경남 지역 첫 종교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 사회공동모금회는 이경은 목사(순복음진주초대교회)가 1억원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경은 목사는 “미래 세대를 위한 아동 청소년 교육사업과 교회 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후원을 많이 해왔었다”라며 “지금 시대는 너무 어렵고 무엇보다도 교회가 지역사회를 돌봐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라고 잔했다. 그러면서 “자녀들은 한해 두해 미루는 거 보다 지역이 힘든 이때 동참해야 한다고 지지해줘서 아너 소사이어티 기부에 동참 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강기철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경남에서는 목회자 첫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의 탄생”이라며 “이 목사님의 큰 결심이 많은 분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지역의 많은 봉사활동도 함께 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개인이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간 1억원 기부 약정을 하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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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교회, 폐쇄 명령에 집행정지가처분 신청
부산 세계로교회(손현보 목사)가 폐쇄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했다. 지난 1월 11일(월),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예배 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이하 예자연)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가지고 폐쇄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예자연 실행위원장 박경배 목사(대전 송촌교회)는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의 순교의 피로 이뤄진 것이 종교의 자유이다. 어떤 경우에도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인 종교의 자유가 침해돼선 안 된다”라며 “그런데 한국교회는 종교의 자유,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하고, 신성한 교회 안에 공권력이 들어오고 있다. 형평성에 어긋난 정치 방역, 고무줄 방역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직전회장 임영문 목사(부산 평화교회)는 “감염병예방법에 의해서도 방역당국이 ‘비대면과 대면’ 등 예배 방식을 정해서 강요할 수 없다”라며 “감염병예방법 제49조 1항 2호에는 ‘집회, 제례 또는 그 밖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라고 했을 뿐, 제례 방식을 정하고 있지 않다. 본 행정명령은 예배의 형식을 강요한 것으로, 법령에 근거가 없는 행정처분이어서 무효이다. 세계로교회 폐쇄와 서부교회 운영중단, 용산장로교회 벌금 300만원 행정처분 등은 대한민국 헌법에 위배된다”라고 주장했다. 교회를 폐쇄당한 손현보 목사(부산 세계로교회)는 “문재인 대통령은 교계 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방역은 종교가 아니고 과학’이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 보면 방역은 과학이 아니라 정치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1만 명, 5천 명 들어가는 교회도 20명만 모이라는 것은 과학이 아니다. 다른 의도가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손 목사는 “서울 지하철은 하루에만 730만명의 시민이 타고 다닌다. 그런데 단 한 명도 확진자가 없다. 우리나라 지하철은 기적의 교통수단인가”라며 “교회 옆 조그만 식당에도 불특정 다수가 20명씩 앉아서 마스크를 벗고 식사한다. 그런데 5-6천명 들어가는 교회에 20명만 들어가라고 하면, 방송 종사자들을 제외하고 한 명도 예배를 드릴 수 없는 환경이다. 사실상 한 명도 예배드릴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손 목사는 “그래서 폐쇄를 당한 저희 교회가 헌법소원과 행정소송에 앞서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 것이다. 법원에서 좋은 판결을 내려서 철저하게 방역을 하는 교회들은 마땅히 종교의 자유를 누리면서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 달라”며 “교회 성도들도 자영업을 하고 사업을 하고 학교에 다니는 시민들이다. 교회가 어느 곳보다 방역을 더 잘 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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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총, 대표회장 이·취임 및 신년하례
(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문훈 목사)가 1월 11일(월), 부산시 북구에 위치한 포도원교회 드림센터(김문훈 목사)에서 ‘제43회 대표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하례식’를 가졌다. 수석 상임회장 이현국 목사의 사회로 시작한 1부 예배는 증경회장 박성호 목사가 대표로 기도하고 서기 윤정우 목사가 성경봉독(출34:30~35)한 후 한국교회총연합회 직전대표회장 김태영 목사가 ‘하게 하시고 되게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김태영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정부의 형평성에 맞지 않은 정책이 많은 교회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다”라면서 “사회 구성원의 일부로 정책에 맞게 움직이고 함께하는 것이 마땅하나 온라인 예배라는 것은 고육지책이지 온전한 예배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함께 모여서 예배하면 그 가운데 은혜가 임하는 것을 우리는 체험으로 알고 있으며 현장이 주는 감동과 은혜를 체험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설교 후 증경회장 박선제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이·취임식에서는 이사회 상임 이사 신관우 장로의 사회로 대외협력위원장 김영관 이사가 내빈을 소개하고 42회기 대표회장 임영문 목사가 김문훈 목사에게 회기전달 후 이임사를 전했다. 이어, 김문훈 목사가 취임사 및 신년사를 전하고 공로패와 감사패 증정이 이어졌다. 특별히 오늘 이·취임식을 위해 부산시의회 신상해 의장이 축전으로 함께하고 부산시교육감 김석준 교육감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또 포도원교회 출석 교인이 김도읍 국회의원도 함께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축사 후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유연수 목사와 경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박종희 목사, 울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우탁 목사가 격려사를 전하고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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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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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경, 이슬람 퇴치 기도회와 정기총회 가져
이슬람대책경남도민운동(대표 황권철 목사, 이하 이대경)이 제59회 이슬람 퇴치 및 교회와 나라를 위한 기도회를 지난 1월 20일(수), 창원 한빛교회(신진수 목사)에서 가졌다. 코로나 방역으로 인해 한 주간 연기해서 진행된 기도회는 30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박재송 목사(창원성민교회)의 인도로 시작한 1부 기도회는 박삼철 장로(창원새순교회)가 대표로 기도하고 이대경 대표 황권철 목사(밀알교회)가 ‘형제가 연합하여(시133:1-3)’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였다. 황 목사는 “교회는 연합해야 하며 하나님의 영이 흘러 넘쳐야 한다고 전하였다.” 그러면서 이슬람을 위한 기도회가 중요하며 함께 섬기시는 분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였다. 이어서 빛세계선교회 경남지회 총무 박경원 선교사의 기도 인도로 기도회가 진행되었다. 박경원 선교사는 ‘회개와 사랑을 위한 기도’와 ‘대표적 적 그리스도, 이슬람·공산주의·이단들 결박 기도’와 ‘한국교회의 각성과 부흥, 모든 악법 철폐를 위한 기도’ 마지막으로 ‘나라의 안정과 발전, 북한 변화를 위한 기도’라는 기도제목을 나누고 참석자들은 합심하여 기도했다. 기도회를 마친 후 강석수 목사(마산 낙원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쳤다. 2부 정기총회는 황권철 목사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해 고문 황삼수 목사(마산 서마산교회 원로)의 대표기도에 이어 총무 박경원 선교사가 총무보고를 하고 회계 박성환 장로(창원남산교회)가 회계보고를 했다. 이어, 신임 임원 선출과 임명이 있었다. 신임 임원 선출 후 이사 김민태 장로(창원한길교회)의 마침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자료제공=이슬람대책경남도민운동> 고 문 – 강석수 목사(마산낙원교회 원로), 옥치인 목사(마산회원교회 원로), 윤희구 목사(한빛교회 원로) 이철호 목사(성암교회 원로), 황삼수 목사(서마산교회 원로),허상회 목사(창원자여교회 원로) 자 문 – 최수일 목사(미주지역 선교사), 전태 목사(순천선평교회), 신진수 목사(한빛교회) 대 표 – 황권철 목사(밀알교회) 본부장 - 김영태 목사(창원창대교회) 총 무 - 박경원 총무(LWM경남총무) 서 기 – 박재송 목사(창원성민교회) 회 계 - 박성환 장로(창원남산교회) 이 사 – 김민태 장로(창원한길교회), 박두양 장로(창원세광교회), 윤종은 장로(마산신광교회) 강종훈 장로(한빛교회), 김상규 장로(밀알교회) 감 사 – 이봉철 목사(창원외국인선교교회), 박삼철장 로(창원새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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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2주간 연장
교회 정규 시설의 10% 이내 대면 예배 허용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 단계·비수도권 2단계)를 2주 연장하고, '5인 이상 모임 금지' 및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도 유지하기로 했다. 17일(주일)까지 유지 될 것이라고 했던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와는 다르게 헬스장과 노래방, 학원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조건부로 영업을 허용하고, 카페와 종교시설의 운영도 완화된다고 발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거리두기 조정 방침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거리두기 단계는 그대로 2주 더 연장하고, 개인 간 접촉을 줄여 감염확산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컸던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21시이후 영업제한 조치도 계속 시행한다"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반면 헬스클럽, 학원, 노래연습장 등 문을 닫아야 했던 다중이용시설은 엄격한 방역 수칙을 적용하는 조건으로 운영이 재개된다"고 말했다. 또한 "카페와 종교시설 같이 방역기준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곳은 합리적으로 보완한다"라고 전했다. 정 총리가 전한 종교 시설에 대한 보완은 교회의 경우 일요일 정규 예배만 전체 좌석수의 10% 이내에서 대면예배를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리두기·방역수칙 조정 방안은 18일부터 적용되며, 구체적 내용은 오전 11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브리핑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전해왔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설 연휴 방역에 대해 "이번 설도 가족·친지와 마음으로 함께 해달라"며 "이동과 여행을 자제하고 접촉을 줄여 고향 부모님의 건강과 안전을 먼저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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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첫 종교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탄생
순복음진주초대교회 이경은 목사가 지난 1월 13일(수), 경남 지역 첫 종교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 사회공동모금회는 이경은 목사(순복음진주초대교회)가 1억원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경은 목사는 “미래 세대를 위한 아동 청소년 교육사업과 교회 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후원을 많이 해왔었다”라며 “지금 시대는 너무 어렵고 무엇보다도 교회가 지역사회를 돌봐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라고 잔했다. 그러면서 “자녀들은 한해 두해 미루는 거 보다 지역이 힘든 이때 동참해야 한다고 지지해줘서 아너 소사이어티 기부에 동참 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강기철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경남에서는 목회자 첫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의 탄생”이라며 “이 목사님의 큰 결심이 많은 분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지역의 많은 봉사활동도 함께 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개인이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간 1억원 기부 약정을 하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다.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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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고려학원 재단사무국장 곽춘호 장로, 별세
예장(고신) 총회 산하 학교법인 고려학원 재단사무국장 곽춘호 장로(괴정제일교회)가 지난 12월 23일(수) 오후,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가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26일(토) 오전, 소천했다. 27일(주일) 오후 1시30분 입관예배를 드렸고, 28일(월) 오전 발인예배 후 의령군 용덕면에 위치한 마산동광교회 가미동산에 안장됐다. 곽춘호 장로는 故 곽삼찬 목사(마산동광교회 원로)의 장남으로 1960년 경남 의령군에서 태어나, 95년 복음병원에 입사하여 병원행정처장과 법인사무국장으로 봉사해왔다. 대외적으로는 장기려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을 맡아 수고했고, 2015년 선행천사 세계나눔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95년 등록한 괴정제일교회에서 2015년부터 장로 직분을 받았고, 평생 교회와 학교법인을 위해 헌신해 온 인물이다. 정년(2021년 6월)을 6개월 남은 시점이라서 주변의 안타까움이 큰 상황이다. 아내(이정애)와 사이에 세 명의 아들(세일, 세욱, 세하)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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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다음 세대를 구하는 7가지 법칙
1. 도서 소개(출판사 리뷰) 시대는 변하지만 다음세대를 향한 기대와 소망은 항상 진행형이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방법론과 현장의 소리를 담은 책들이 나오곤 한다. 하지만, 포스트코로나시대를 강제로 맞이한 한국교회는 이제 언택트 시대에 걸맞는 방법론이 시급해졌다. 왜냐하면, 말 그대로 만날 수 없기에 현장이 사라졌고, 이전보다 전도와 양육이 훨씬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럴 때 일수록 본질에 집중하면서 다음 세대를 세워야 한다고 강력히 권면한다. 그리고 그 중심을 따라, 매우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해결 방안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 세대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다음 세대의 위기와 원인을 분석 철저하게 분석한다. 이 내용을 토대로 방법론을 전개한다. 당연하지만 건강한 교회라면, 더욱더 부모와 교사와 목회자가 삼위일체가 되어 다음 세대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장담할 순 없지만,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담아 이 책을 통해 현장에서 고민해 본다면, 분명한 결과와 성과가 나오리라 믿는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만든다는 말처럼, 본질적인 고민을 담아 연구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며, 걱정하며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 새로운 도전을 만난 교회와 가정 가운데 이 책을 강력히 권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이 땅의 다음 세대가 허다한 무리와 같이 일어나 기적을 꿈꾸는 위대한 세대가 되길 기도한다. 2. 저자 소개 : 김일국 고(故) 김청호 목사님의 인도로 알리온선교회에서 다음 세대 사역을 시작했다. 복음 풍선으로 어린이 전도를 했고, 토요일 어린이 전도를 통해서 교회 개척 사역을 했다. 교육대학교와 신학대학교 알리온 양육 커리큘럼을 만들었고, 학기마다 강의안을 만들고 강의했다. 전국주일학교연합회 교육차장으로 전국 어린이 성경캠프 사역을 했으며, 각 노회 교사 강습회와 개교회 교사강습회 ‘강의’로 교사들을 섬겨 왔다. CRM/NOVO 글로벌 대표이신 박동건 목사님을 만난 이후 ‘핵심 가치’를 정리했다. 바로 '다음 세대 사역'이었다.포커싱 리더스 세미나 이후 다음 세대 사역을 위하여 「기독교보」에 ‘교육 칼럼’, ‘다음 세대 칼럼’을 쓰게 되었다. 다음 세대를 위한 ‘부모 리더십’, ‘교사 리더십’, ‘목회자 리더십’ 훈련의 중요성을 깨닫고 목회자, 교사, 부모를 깨우는 일을 하고 있다. 다음 세대 사역 성공의 열쇠(Key)는 이들에 대한 ‘리더십 훈련’에 달려 있다. 저자는 고신대학교 신학과(B.A.), 고려신학대학원(M.Div.), 풀러신학대학원(D.Min.)을 졸업했다. 목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다음 세대 및 리더십 훈련에 헌신하고 있다. Novo Korea 이사이며, 예장(고신) 김해 늘푸른전원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3. 목 차 추천사 박동건 목사 | NOVO Korea 국제대표 윤형주 장로 | 가수, 방송인, 온누리교회 이상규 박사 | 고신대학교 명예교수, 백석대학교 석좌교수 임만호 목사 | 군산드림교회 담임, 『아이들이 교회로 몰려온다』 저자 프롤로그 터너 선장의 결정 | 하프타임 | 다음 세대를 위한 징비록 | 충무공 이순신의 리더십 제1부 다음 세대는 누구인가? 제1장 다음 세대는 ‘다른 세대’다 신조어 | 90년생이 온다 | 밀레니얼세대를 겨우 파악했더니 이젠 Z세대가 나타났다 | 알파세대 제2장 다음 세대는 ‘우리 자녀들’이다 세대 갈등의 원인 | 세대 공존의 필요성 | 세대 공존을 위한 노력 제3장 다음 세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여호와를 모르는 세대 | 믿음의 세대가 되게 하자 제4장 다음 세대의 중요성 승자의 여유, 패자의 변명 | 조기 교육의 중요성 | 잃어가고 있는 ‘황금어장’ 제5장 누가 다음 세대를 인도할 것인가? 조선, 일본, 청나라 개혁을 통해 배우는 교훈 | 누가 먼저 할 것인가? 제2부 다음 세대의 위기와 그 원인 제1장 교회 안에서 드러난 다음 세대의 위기 다음 세대의 양적 감소 | 다음 세대에 대한 관심 부족 | 우선 순위의 문제 | 책 안의 책 1 제2장 사회 속에서 드러난 다음 세대의 위기 위기 속에 있는 아이들 | 빨간불: 저출산, 고령화 제3장 교회를 차갑게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 기독교를 반대하는 세상 | 버려야 할 것 (기복주의, 세속화) | 한국교회, 패러다임을 바꿔야 산다 제3부 다음 세대 부흥 전략 제1장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박감’을 가지라 변화와 혁신을 위한 골든타임 | 부흥의 시스템을 갖추라 | 영적 항공모함 전단을 만들라 | 다음 세대 부흥 프로젝트 1 (열정) 제2장 믿음의 가정을 세우라 성도의 자녀 교육 | 개혁교회 신자의 자녀 교육 | 유대인의 자녀 교육 이야기 | 홈스쿨링 | 다음 세대 부흥 프로젝트 2 (가정) 제3장 다음 세대를 위해 바른 신앙 교육을 하라 말씀을 묵상하는 어린이 | 교리 교육의 중요성 | 어린이 제자훈련 | 아름다운 팀 사역-교육위원회 |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 | 다음 세대 부흥 프로젝트 3 (신앙 교육) | 교사 및 다음 세대 교육 과정 제4장 주일학교 활성화를 이루라 주일학교 활성화의 필요성 | 주일학교 활성화를 위한 상황 인식 | 주일학교 활성화를 위한 핵심 요소들 | 주일학교 활성화 방안 | 책 안의 책 2 | 다음 세대 부흥 프로젝트 4 (활성화) 제5장 다음 세대를 위해 바른 리더십을 세우라 리더의 역할과 중요성 | 리더십 파워 | Key Word, ‘리더’ | 멘토가 되라 | 코치가 되라 | 상담자가 되라 | 부모와 교사를 평신도 지도자로 세우라 | 아름다운 인생 (끝이 좋은 지도자) | 다음 세대 부흥 프로젝트 5 (리더십) 제6장 전도를 하라 전도의 사명 | 어린이 전도 | 다음 세대 부흥 프로젝트 6 (전도) 제7장 두 날개로 비상하라 (함께 예배드리고, 소그룹 부흥을 이루라) 어린이와 함께 드리는 예배 | 아름다운 세대 통합 | 다음 세대 부흥 프로젝트 7-1 (함께 드리는 예배) | 소그룹의 성경적 근거 | 소그룹의 장점들 | 소그룹 리더 양육 | 다음 세대 부흥 프로젝트 7-2 (건강한 소그룹) | <다음 세대 소그룹 사역> 진단 에필로그 놀라운 변화 | 위기를 기회로 | 위기 극복 방안 : X-Ray 작전 | 나비 효과 부록 부록 1 신조어 부록 2 직장인 꼰대 테스트 부록 3 꼰대 지수 진단 저자 후기 4. 추천사 나는 이 책이 현재 한국교회에 적시(適時)의 필요한 책이며, 교회 지도자들이 함께 연구하고 토의해야 할 중요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박동건 목사 | NOVO Korea 국제대표 김일국 목사의 저서 『다음 세대를 구하는 7가지 법칙』은 다음 세대를 세우는 데 소중히 사용될 것이라고 믿는다. 다음 세대는 저절로 세워질 수 없고 노력과 헌신과 기도로 세워질 수 있다. 윤형주 장로 | 가수, 방송인, 온누리교회 오랜 기간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며 연구해 왔던 김 박사님의 이 책은, 다음 세대를 위한 교과서이자 교범과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규 박사 | 고신대학교 명예교수, 백석대학교 석좌교수 이 책은 다음 세대를 세우기 위해서 오랫동안 무엇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에 대해 알려 주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임만호 목사 | 군산드림교회 담임, 『아이들이 교회로 몰려온다』 저자 5. 본문 중에서 개인화된 사회에서 다음 세대는 자기 자신에게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그들은 자신이 중심이 된 네트워크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들도 하나님을 찾을 때가 올 것이다. 자기중심적인 삶의 한계를 느낄 때가 올 것이다.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인생의 고난이 찾아올 때, 하나님을 찾게 될 것이다. 스스로 이겨낼 수 없고 주위에서 도와줄 수도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와 사랑을 체험할 때 삶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p. 42 다음 세대 부흥을 이루기 원한다면 한 번의 부흥회, 수련회, 집회를 통한 효과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가정과 교회와 학교가 바로 서야 한다. 바른 평신도 지도자가 부모가 돼야 하고, 교사가 돼야 하고, 또 학교에 신실한 교사들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부흥을 위한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가정과 교회와 학교에서 모든 기독교인이 불꽃같이 일어날 때 하나님이 기뻐하는 다음 세대의 부흥의 불길이 활활 타오를 것이다. p. 91 그 어디에도 ‘비법’은 없다. 다만 부름을 받은 사명자들이 헌신할 때, 거기에 놀라운 기적이 나타나는 것이다. 오늘도 기적을 기대한다면 주님께 받은 은사를 갖고 어린이 사역 현장으로 나가서 헌신해야 한다. p. 124 기성세대가 문화적 주도권을 쥐고 차세대의 문화를 소외시킨다면, 그들은 교회를 이탈할 수밖에 없다. 문화적 주도권을 한 세대가 독점하지 않고 서로 존중하며 조화를 추구할 때, 세대 간의 문화적 갈등은 해소되고 교회의 미래도 보장받을 수 있다. 한국교회가 계속 발전하면서 민족 복음화를 이루기 원한다면, 차세대의 교육과 양육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p. 143 소그룹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 사항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말미암아 소모임이 금지되고 있지만 소그룹은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소그룹은 전략적으로 잘 준비되어야 한다. 빌리 그래함 목사도 대규모 전도 집회 이후에 소그룹에서 구원의 확신을 점검하고 이후 신앙 성장에 대해 안내를 하게 했다. 다음 세대에게 소그룹은 그들의 신앙 성장을 확인해 주고 개개인에게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데 필요하다. 다음 세대 부흥을 위해서 좋은 소그룹 리더를 양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또한, 교사와 함께 다음 세대 가운데 또래 리더를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p.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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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기념 제27회 구국기도성회 설교문 - 거룩한 나라, 거룩한 백성(이사야 1장 1~4절)
거룩한 나라, 거룩한 백성 ( 이사야1:1~4 ) I. 6.25가 발발한지 어느새 70성상이 흘렀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이 사건을 그저 역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6.25는 역사가 아니라, 바로 지금,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민족사에 많은 흔적을 남기고 먼 과거로 사라져 버린 것이 아니라,이 삼천리 강산에서 이 시점에도 여전히 우리가 경험하는 우리 조국의 현실이요, 현재입니다. 오늘 이런 중요한 민족사의 현실을 두고, 이 땅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역병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모여서 기도하는 것은 얼마나 의미 있고 뜻깊은 일인지 모릅니다. 2년전 소천하신 빌리 그래함 목사님은 “나라가 발로 온전히 서려면 우리가 먼저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로 말씀했는데, 이 한반도의 가장 남쪽에서 오늘 우리가 이렇게 모인 것은 우리 조국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한 정말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자, ‘6.25 구국기도성회’라는 오늘 모임의 명칭을 생각해보면 이 명칭 속에 우리의 두 가지 정체성이 들어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6.25’라는 말에 “이 나라의 백성”이라는 국민적 정체성이 드러납니다. 다음으로, 어어져 나오는 ‘기도회’라는 말에 ‘하나님나라의 백성’이라는 우리의 영적 정체성이 드러납니다. 이렇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중국적을 지녔습니다. 고전 15장의 말씀대로 ‘흙에 속한 자’이면서 동시에 ‘하늘에 속한 자’들입니다. 한편으로는 하늘의 백성이요, 다른 한편으로는 땅위의 백성입니다. 과거에 여러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두 가지 정체성을 인식한 이들이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1920년대 로마서강의를 통해 동경을 떠들썩하게 하고, 김교신, 함석헌 등에게 영향을 주었던. 우찌무라 간조목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가슴에는 두 J가 있습니다. 하나는 Jesus(예수)이고, 다른 하나는 Japan(일본)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우리에게서의 이 두가지 정체성은 어떻게 연결되는 것입니까? 첫째, ‘천국 백성된’ 우리의 신분- 이것은 은혜로 주신 신분입니다. 둘째, ‘이 땅의 백성’으로서의 우리의 신분, 넓게는 지구인, 좁게는 한국인 – 이것은 그런 은혜를 받은 자로서 행해야 하는 과제로 주신 신분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나라의 백성이라는 은혜를 받은 자로서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백성으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II. 그러면 도대체 이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가 이 나라에 행할 과제는 무엇입니까? 1. 첫째는 복음화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자기 민족을 사랑하고 헌신한 많은 인물들을 역사 속에서 찾을 수 있지만, 성경의 바울의 예만 들어도 족합니다. 바울은 민족주의자도 아니고, 복음이 가는 곳은 어디나.. 성령님이 이끄시는 나라는 어느 나라나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자기 마음에 자기민족의 구원에 대한 깊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롬 9장에서 사도 바울은 자기‘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습다’고 했습니다. 무슨 고통이었습니까? 그것은자기 조국 이스라엘이 로마치하에 있는 것이나, 백성의 굶주림때문이 아니었고, 바로 내 골육, 내 동포, 내 민족이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고 하나님을 믿지 않아 구원에 이르지 못한 것에 대한 고통이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가슴에 사무쳤던지 그는 “이를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고 했습니다. 그러면 우리에게는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게 다가오는가? 민족의 복음화 -그것이 정말 우리 모두에게 “큰 근심”, “ 그치치 않는 고통” 이었습니까? 바울처럼 나의 생명이나 구원과 바꿀 수 있는 것입니까? 우리가 전도의 프로그램들을 가지고 해왔습니다고 자위해도, 솔직히 우리가 신천지보다 전도열심에서는 못한 게 사실 아닐까요? 아니, 선거운동하는 이들보다 약한 게 사실 아닐까요? 우리가 세계복음화도 중단하지 않아야 하지만, 다시 민족 복음화에는 좀 더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이제는 바이러스로 인해 믿음이 연약한 교인들이 영적으로 휘청거리고 있으니 더더욱 외적 전도 못지 않게 내적 전도에 전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 민족이 구원받는 것이 우리의 일차 관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죄인 한명이 회개하면 의인 아흔 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시는 우리 하나님의 관심사이기도 하고 또 그 하나님의 최고 기쁨이기도 합니다. 이에 우리 모두 개인적으로 교회적으로 교단적으로, 교계적으로 생명다해 이런 소명을 실행하는 은혜가 있으시길 빕니다. 2. 둘째, 우리 나라가 거룩한 나라, 우리 민족이 거룩한 민족이 되는데 관심과 사명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민족이나 나라에 대한 지도자들의 이상은 늘 있어왔습니다. 그들은 나라는 이렇게 가야한다, 저렇게 가야한다 라고 주장하면서 운동해 왔습니다. 특히 일제치하가 끝나갈 때부터 이제 해방된 조국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논의가 많았고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내려온 국가이상들 가운데 우리가 정말 주의해야할 몇가지가 있습니다. 1)그중 하나가 공산주의, 사회주의 이상입니다. 모든 백성들을 평등하게 잘 살게 하겠다는 이들의 주장은 특히 좌파 성향의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이었습다. 그 매력은 해방전후부터 움직이던 남로당, 월북인사들, 북한정권인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러나 2차대전 종전이후 러시아, 동구권, 중공, 쿠바, 북한 등에서 반세기 이상의 실험을 끝나고 보니 그것들은 다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1980년전후 구 소련부터 무너지는 현상을 보면 그것은 고르바쵸프의 말처럼 ‘체제의 패배’였습니다. 이 체제는 ‘모두 다 평등하게 잘사는 사회’라는 번드르한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실상은 그들이 다스리던 나라는 그토록 외치던 ‘평등성’도 없었을 뿐 아니라, ‘잘 살만한’경제적 부요는 더더욱 없었습니다. 나아가 지도자들은 훨씬 더 부패해 있었습니다. 특별히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좌파는 본래부터 기독교를 ‘제1의 적’이라고 규정해왔고, 우리 역사에서도 이런 것은 증명되어 왔습니다. 일제치하에 순교당한 분들보다 해방전후 좌파 빨치산들로부터, 북한 공산주의자들부터 순교당한 기독교인이 8배나 많았습니다. 이 붉은 물이 든 자들은 이데올로기의 광기에 사로잡혀 무고한 하나님의 종들에게 수없이 박해, 고문, 학살을 자행했습니다. 우리가 아는 순교자들- 손양원, 조만식, 문준경전도사, 바로 이 지역의 배추달집사-다 이런 세력에 의해 목숨을 잃은 분들입니다. 이런 유물론 사상, 혁명의 방식, 거짓된 평등, 사이비 유토피아론, 그리고 무신론을 주창하는 공산주의, 사회주의는 결코 우리 민족의 이상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2) 다음으로 잘못된 국가이상은 극단적 민족주의, 국가 절대주의입니다. 이것은 앞서 말씀드린 순수한 민족애, 민족사랑이 아니라, 자기 국가를, 자기 민족을 최고로 여기고, 모든 타민족을 배척하고 폄하하는 태도입니다. 이런 형태도 우리나라 좌우파 지도자들에게 다 드러나는데, 심지어 존경받았던 분들에게도 보인다. 그러나 이런 극단민족주의는 과거 일제가 그러하여 우리가 그 아래서 신음했고, 뿐만아니라, 근세말 열강들에게 제국주의를 낳게 하여 아프리카, 아시아의 여러나라들이 큰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민족주의가 강화되어 반일감정, 반미논리가 과도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민중을 선동하며 정치하는 자들이 이런 민족주의 감정을 불러 일으키며 백성들을 교묘하게 세뇌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이념화된 민족주의는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와 마찬가지로 이념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도덕성을 낳고, 여러 이웃의 나라들을 다 적대시하여, 나라를 결국 고립된 섬으로 만들고 맙니다. 과거 좌파들이 외쳤던 공산주의, 사회주의 이념은 거짓되고, 우익들이 주창해오던 민족주의, 오늘날 좌파민족주의도 무기력하고 문제투성입니다. 3) 세 번째 잘못된 국가이상은 반기독교 민중들이 지지하는 이 시대의 세속적 인본주의적 정신입니다. 이건 어떠합니까? 그동안 이들이 해온 것은 간통같은 죄도 용인하는 윤리의 붕괴, 동성애도 허용하는 자유방임주의, 각종 미신, 온갖 굿, 점술을 전통문화라 하여 조장하는 무속의 부흥, 이슬람권에 대한 지원을 통한 이슬람의 빠른 확산, 그러면서 기독교학교들의 고유성은 불인정하고, 교회에 대한 직, 간접적인 부당한 관여 등입니다. 이것은 겉으로는 휴매니스틱 해보이고 소수인권을 존중하는 그럴싸 해 보이는 인본주의이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의 원칙을 무시하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하나님없는 논리요 정책들입니다. 우리가 백수십년전으로 되돌아가 네덜란드의 반혁명당을 세운 반 프린스테러와 아브라함 카이퍼를 기억해봅시다자. 왜 반혁명당입니까? 프랑스 대혁명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1789년 프랑스대혁명은 유럽의 근세봉건사회를 무너뜨리고 민주사회, 시민사회의 시대를 연 것입니다. 그래서 유럽의 지식인들은 반겼습니다. 나폴레옹 군대가 독일의 중심부 프랑크푸르트로 쳐들어올 때, 철학자 헤겔은 지금 세계정신이 들어오고 있습니다‘고 외쳤습니다.그와 같은 해에 태어났던 음악가 베토벤은 나폴레옹을 칭송하여 <영웅>을 작곡했는데, 나중에는 실망했지만, 하여튼 나폴레옹의 평등과 자유의 이상은 그도 열광하였습니다. 그런데 왜 네덜란드의 개신교지도자들은 이 혁명을 반대하는 정당까지 만들었습니까? 이 혁명의 이념이 ‘자유, 평등, 박애’인데, 이는 정말 좋은 구호처럼 보이지만, 그 이념 속에는 기독교의 가치에 대한 부정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말하자면 그들은 자기들의 주권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전면 부정하고 결국 기독교의 가치를 허무는 논리를 펼친 셈이었고 그래서 반대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이 시대가 추구하는 세속적 인본주의, 자유방임주의, 동성애정책, 무신론적 흐름들에는 200여년 전 프랑스대혁명보다 더한 반기독교적 요소들이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결코 다수 그리스도인들이 사는 이 나라의 국가이념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III. 그러면 이제 우리 나라가 , 우리 민족이 어디로 가야 합니까? 작년 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던 3,1절 기념집회 때 제가 말씀을 전하면서 그런 얘기를 강하게 했었다. 일본은 경제력으로 살아가고, 미국은 기술력으로 헤쳐가고, 중국은 그 많은 인구로 버티고, 러시아는 끝없이 광활한 땅덩이로 지탱을 하는데,, 우리는 무엇으로 미래를 헤쳐가야 하겠습니까? 경제? 일본 못 따라갑니다. 게다가 북한 위협있으면 외국자본 다 빠져나가도 국가신용도 떨어집니다. 기술? 미국이나 독일 못 따라갑니다. 인구? 중국 상해주변인구 보다 적습니다. 게다가 전세계에서 출산율 최하위로 아예 민족자체의 존립이 문제입니다. 땅? 시베리아의 60분의 1밖에 안되는 이 조그만한 한반도 땅덩이를 두동강으로 떡 나눠놓았습니다. 게다가 세계 어느 나라도 경험하지 못하는 북한의 협박과 위협이 상존하고 있고, 이제 핵까지 가졌다고 보이니, 그들은 갈수록 기고만장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누구와 손을 잡을 수 있을까요?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 아니 북한? 땅위에는 어디로 둘러보아도 우리가 손잡을 곳이 없고 바라볼 곳이 없습니다. 갈수록 국가고립이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로 쳐다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외에 이 민족, 이 조국에 길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위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망각하면 이 민족에 무슨 희망이 있겠습니까? 미국민들에게 미국역사상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 누구였는가? 설문조사를 해보니 2위가 링컨대통령, 1위가 로날드 레이건 대통령이었습니다. 레이건대통령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아래 있는 국가라는 것(one nation under God)을 망각한다면, 우리는 추락하는 국가가 될 것(a nation gone under)입니다. 이 처럼 우리나라가 바라볼 곳은 하늘 뿐입니다. 우리가 그 하나님을 붙들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하나님께서 70년전에 이 땅에 눈물로 기도하는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공산화위기에 놓인 우리 조국을 지켜주신 것처럼, 지금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야 이 민족에 희망이 있고 소망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되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이 노여워하시는 이 땅에 모든 가증한 것들이 다 사라져야 합니다. 어떻게 간통을 죄가 아니라고 하고, 낙태를 허용하는 나라에 어떻게 하나님이 은혜를 주실 수 있으며, 어떻게 도심의 번화가에 진을 치고 사주를 봐준다는 미신들이 많은 나라에 은혜를 주실 것이며, 어떻게 점쟁이,무당,잡신,우상이 가득한 나라에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실 수 있으며,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고 절대 금한 동성애를 묵인하고 동성결혼을 허용하려는 방향으로 정책을 펴 나가는 나라에 은혜를 주실 수 있으며, 어떻게 3대에 걸쳐 그 선량한 백성을 학살하고, 강제수용소에 잡아다 넣고, 개돼지 취급하고, 기독교인을 처형하는 나라를 좋게 보시겠습니까? 오늘 저의 설교제목과 달리 본문은, ‘범죄한 나라요, 허물진 백성’ 이라고 하는데, 어쩌면 이것이 우리의 영적 실상이요, 우리나라의 현모습인지 모릅니다. 자기백성 이스라엘이 배도의 길을 걷자, 하나님은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우리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저들이 나를 버렸도다. 소는 주인의 주인을 알고, 나귀도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내 백성은 깨닫지 못한다‘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산천초목을 향해 절규하셨습니다. 소도, 나귀도 다 하나님 알아보는데, 왜 소나 나귀만큼도 못하느냐는 것입니다. 이 절규는 어쩌면 그 옛날 이스라엘을 향한 절규가 아니라, 오늘 바로 우리조국을 향한 하나님의 절규일 수 있습니다. 소도 안하고 나귀도 안하는 짓을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우리 조국이 살려면 하나님의 도움과 은혜가 절대 필요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려면 배도의 길을 걷지 않아야 하고,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는 모든 신상, 우상, 죄가 사라져야 합니다. 특히 국가가 제도적, 법률적으로 아예 죄를 짓도록 하는 일은 하나님의 진노를 살 일입니다. 이런 모든 어두운 것들이 다 사라져야 비로소 하나님의 은혜의 햇살이 이 한국 땅에, 이 삼천리에 비췰 것입니다. IV. = 그러면 이런 나라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전략은 무엇이어야 할까요? 1. 먼저, 이런 형편에 처해있던 구약의 선지자들에게서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럴 테면 갈멜산의 엘리야같은 방식인데, 그들은 거룩한 분노로 전면전을 치렀는데, 이는 전투적 대응입니다. 우리 나라가 기독교적인 신정국가는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 숫적으로 가장 많은 종교인들이요, 또 엄연한 시민이요, 국민입니다. 따라서 이 나라는 우리나라이고, 우리 공동체이므로 이 나라가 엉뚱하게 나아가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영적 전쟁을 치를려면 먼저 나라가 하나님에게 대해서 무서운 죄를 짓는 일에 대해 거룩한 분노를 발해야 합니다. 이것은 영적 분노이요, 무엇보다 우리를 통해서 내시는 하나님의 분노입니다. 아군끼리 총질해서는 안되고, 누가 우리의 주적인지를 바로 인지해야 합니다.그리고 세상정치에 따라 움직이지 말고 무조건 뭉치고 대오를 정비해야 합니다. 시민으로서 가능하고 정당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합니다. 비판,압력, 정당한 시위, 합버적 투쟁, 심지어 투표까지. 특히 동성애에 대해 강력히 투쟁하고, 헛소리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강하게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기독교적 가치를 고수하고 표방하도록 해야 합니다. 성경은 선을 행하다 낙심치 말아야 한다고 가르치는데 우리가 이런 선한 일을 하는데 있어 절대 피곤해거나 낙심치 말아야 합니다. 2. 다음으로는 신약의 방식. 그것은 산상보훈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빛과 소금의 전략입니다. 그 때 당시에 제자들이나 2천년이후의 우리같은 제자들을 향해서 “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에는 빛과 소금의 4가지 성격이 나옵니다. 1)참여성 - ‘세상의 빛’이라 했으니,,우리는 세상속으로 파고 들어야 합니다.정치, 행정, 외교, 국방, 경제, 교육, 스포츠 등등으로. 2)정체성- 그 속에서 자기정체성을 잘 유지해야 합니다. 그 영역 속에 파고 들어가서도 절대 동화되지 않고 빛과 소금으로 남아있어야 합니다. 3)변질가능성- 예수님은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우리의 연약함, 변질가능성을 주의하시고 경고하시니 유의해야 합니다. 4)역할성 – ‘빛을 말하라’고 하셨으니 그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야합니다. 정치인들이 거수기처럼 자기 정당에의 정책이나 주장이 분명 성경하고 다른데도 아무 소리 못하고 손드는 것은 그 역할을 못하는 변질된 자들입니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제 빛들인 우리들은 각자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진리의 빛을 강하게 발휘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회곳곳에, 국가 곳곳에 들어갈 의식이 바로 박힌 차세대 영적 전사들을 키워내어야 합니다. 3. 자, 국가를 향한 전략은 이렇게 하고, 셋째로 우리가 무엇보다 우리가 하나님앞에서 발라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아니 삶이 그러하듯이 위기의 출발은 대개 우리 자신에게 있습니다. 일제치하 신사참배를 반대한 이들도 목사요, 적극적으로 가담한 이들이 목사요, 교회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 이후 공산주의 좌파정권에 협력한 이들도 기독교 지도자들이 많았습니다. 일제와 공산주의도 문제지만, 이런 사이비 기독교지도자들, 비성경적이고 반성경적인, 영적 분별력이 없는 기독교 지도자들 때문에 착한 성도들로 오락가락 합니다. 제가 모두에 우리는 이중국적을 지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이 두가지 국적가운데 이 나라의 백성된 것은 시간적입니다. 반면에 하나님 나라의 백성된 것은 영원하다. 따라서 이 두 국가의 생각이 다르거나 충돌하면 당연히 하나님나라의 법칙을 따라가야 합니다. 자, 우리가 영원한 하나님나라의 백성인 정체성을 강하게 고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믿은바를 굳게 붙들고, 지켜온 것들을 파수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킬 때, 그래도 의인 몇사람을 찾으면 진노를 멈추시고 긍휼을 베푸시려고 했습니다...그런데 그때 그 성읍에 의인들이 누가 있었습니까? 성읍이 멸망한 것은 의인이 없어서입니다..문제는 의인으로 있어야 할 자들이 그렇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정권을 보고 나라를 움직이시기도 하시고도, 국민을 보고 역사를 움직이시기도 하시지만, 정작 하나님께서 나라를 움직이시는 가장 큰 주목의 대상은 그 땅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러므로, 이 나라가 바로 가기 위해서는 오늘날 이땅 위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변화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교회도 거룩한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지켜야 합니다. 성도도 교회도 깨어있어야 합니다. 4. 그리고 마지막 넷째 우리는 스스로 또 무엇을 해야할까요? 우리나라가 바로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대통령이 북한 가서 손잡으면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다고 나라가 평안할거라고 생각하면 우리 모두가 착각하는 것입니다. 정부가 국방을 튼튼히 하고 외교를 잘한다고 나라에 문제가 없다고 하면 착각입니다. 그런 수를 백날 써 봐도, 나라가 하나님의 뜻과 반대로 가면 이 나라는 위험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도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국가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특히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게 법을 만들지 말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죄를 짓는 정책을 펼치지 말라고.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두웠던 이 조국에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의 빛이 비치면서 나라가 이렇게 달라져 왔는데, 이제와서 하나님을 정면으로 대적하고, 기독교의 주장을 묵살하는 일을 못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4)이제 우리를 통해서라고 이 땅을 거룩하게 해달라고, 아니, 우리부터 거룩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결론 일제시대 남대문철거를 강하게 막고 한국의 민예를 애호했던 미술사가 야나기 무네요시는 각 민족의 예술은 각 나라의 민족성을 반영하는데, 조선의 예술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 슬픔과 한(恨)의 민족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그는 중국의 예술이 자랑하기 위함이요, 일본의 예술이 맛보이기 위함이라면 조선의 예술은 위로받기 위함이고, 이 위로는 하늘에서 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민족은 그동안 처절한 지난 역사에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이만큼 왔습니다. 이제 더 우리가 이런 하나님의 위로와 은총을 받으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정말 아름다운 선지자적 국가, 제사장적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애굽기 19: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어쩌면 역시 우리에게도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인 동시에 명령입니다. 이런 크고 아름다운 영적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는 이 땅의 그리스도인, 우리의 조국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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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오직 한길 복음에 집중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험난한 여정을 지나 은혜로 마무리되다.
김철봉 목사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면 '애국가'가 울려퍼진다. 나라와 민족에 대한 확고한 사랑과 애정이 느껴진다. 언제나 흐트러짐 없는 자세, 분명한 어투, 그러나 그 가운데서 느낄수 있는 따스함과 친근한 사람냄새가 난다. 그가 성역 52년, 사직동교회 23년을 섬기고 제2의 사역지로 간다. 지나온 성역에 대해 오늘 김철봉 목사를 만나 봤다. 사직동교회에서 23년간 섬기시고 10월 25일 은퇴식을 가진다고 들었습니다. 목사님의 목회여정과 금년 성역 몇주년이 되십니까? - 기자들은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라 들으면 놀랄겁니다. 내가 1969년 3월 고신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하고, 5월부터 교육전도사로 일했습니다. 횟수로 52주년을 맞이합니다. 목사안수는 1977년 4월 경기노회에서 받았으니 43주년이 되고, 담임목회는 마산제일교회를 시작으로 서울시민교회, 사직동교회를 섬겨왔습니다. 사직동교회는 1997년 부임하면서 지금까지 23년간 섬겨오고 있습니다. 목사님 많이 편찮으셔서 사임도 고려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극복해 내셨지 궁금합니다. - 2009년 12월 22일 저의 아내가 심근경색으로 소천했습니다. 우리시대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그렇지만 교회만 돌보며 정작 가족들에게는 무심합니다. 아내의 소천은 저에게 큰 죄책감으로 다가왔고, 이후 우울증, 불면증, 공항장애, 대인기피증까지 오면서 설교도 힘들었어요. 더 이상 교회에 누가 되면 안되겠다 싶어 당시 선임 장로에게 사임의사를 표했습니다. 그런데 당회원들에게 돌아온 답은 “목사님은 환자입니다. 환자면 낫기만을 기다리겠습니다”, “목사님은 아버지와 같은데, 아프다고 아버지를 쫓아내서 되겠습니까? 가족들이 돌봐 드려야죠”하며 사임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당회원들이 담임목사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새 사모가 필요하다며, 새 사모까지 찾아 주어 결혼도 했습니다. 재혼을 한 뒤에도 쉽사리 회복은 되지 않았죠. 지금의 아내에게 투정과 불평, 무례를 쏟아내며 지냈지요. 그런 나를 눈물로 사랑으로 끌어 않아 주어 1년 5개월 만에 회복했습니다. 그동안 사모님도 많은 고생을 하셨습어요 사직동교회는 저에게 특별한 교회입니다. 저의 목회 여정 중에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동시에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당회원들과 성도님, 그리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병을 극복 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랑의 힘'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최초라는 기록을 많이 갖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 (웃으며)많이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과거 마산제일교회 담임으로 부임할 때가 33세였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최초라고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고신대학을 다니면서 첫 번째, 제1호 정규 과정 군종장교가 되었어요. 군종 선배들이 몇 분 계셨지만, 시험을 치고 들어가는 정규과정은 제가 최초입니다. 소령으로 제대를 했지요. 두 번째, 형제교단이었던 고려와의 교단통합을 추진해 이루었는데, 우리 교단이 교단 대 교단으로 통합을 이룬 것도 최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하나 갖고 싶은 최초의 기록이 있습니다. 통일이 된다면 평양에 가서 고신 제1호 교회를 제 손으로 세우고 싶습니다. 교단 통합이 쉽지 않은데, 당시 통합 과정 등을 듣고 싶습니다. - 1975년 송사문제로 고신과 고려가 분리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졸업반이었는데, 제 동기 30명 중 6명이 고려측으로 갔어요. 어른들의 문제였지만, 함께 공부하던 동기들이 갈라져 가는 모습에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이후 40년 동안 고려와의 통합은 저의 기도제목이 되었습니다. 총회 부총회장 출마도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출마 당시 정견발표 할 때 고려와의 통합을 최우선 목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부총회장이 되고 나서 ‘고신 고려 통합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고, 고려측 위원들과 근 1년 동안 만남을 가졌습니다. 고려 측과 만날 때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고신) 규모가 좀 더 컸기 때문에 상대방 무시하거나 소홀하게 여기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존중’과 ‘관용’(너그러움)으로 상대방을 대하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늘 상대방을 존중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대했습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자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가장 반대가 심했던 고려측 강경파 한분이 저에게 이런 말씀을 했어요. “지난 6개월 동안 목사님을 지켜봐 왔는데, 매사 존중해주시고,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고, 이제야 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부터 두 교단 통합에 적극적으로 (교단 통합을)찬성하겠습니다”며 일사천리 통합이 추진되었습니다. 천환 목사님은 당시 저와 인간적으로 많은 교류를 하셨고, 통합에 큰 힘이 되어 주신 분입니다. 서로 존중하고 존경하면서 지금도 교류를 해 오고 있습니다. 그 인연으로 이번 은퇴식때 설교를 천환 목사님(교단통합 당시 고려 총회장, 인천 예일교회)께 부탁을 드렸어요. 형제였던 양 교단이 40년이나 떨어져 있었다가 다시 함께하는 그 순간은 목사님 목회 여정에도 큰 의미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 2015년 9월 14일 통합 서명식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 날은 내가 목회하면서 가장 감격스러웠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비록 40년이나 떨어져 있었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실감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고신과 교류추진위원회, 통합추진위원회 같은 위원회가 먼저 만들어진 교단도 있었지만 교단대 교단의 통합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형제 교단이었기 때문에 빠른 시간 통합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목사님 은퇴 후 활동이 궁금합니다. - 저희 어머니께서 몇년 전 돌아가셨는데, 정확히 100세까지 사셨습니다. 제가 어머니같이 100세를 산다고 하면, 앞으로 30년 더 살아야 합니다. 적지 않은 시간이고,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통일운동, 북한선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은퇴 후 북한선교를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제 꿈은 평양에 교회를 개척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농어촌 미자립교회에 사례없이 부흥회 및 말씀을 전할 생각입니다. 포항중앙교회 원로이신 서임중 목사님도 이같은 활동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흥회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저 또한 기대가 되고, 도전이 됩니다. 목회하기 힘든 시대라고 합니다. 끝으로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전해 주십시오. - 과거에 비해 지금의 젊은 목회자들은 가치관과 환경 등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속에서도 진리의 말씀은 변함없듯이, 목회자라면 꼭 새겨 들어야 할 몇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목회는 직업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사실입니다. 돈을 버는 직업이 아니라, 영혼을 돌봐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두 번째는 교인들의 사정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함께 아파해주고, 함께 기뻐하는 목회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성도님들의 위치에서 삶을 이해하고, 동행하는 목회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는 ‘성경의 전문가가 되어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요즘 평신도 중에도 상당한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설교를 잘 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역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몸 관리, 처신은 스스로 알아서 잘했으면 합니다. 아파보니 건강의 중요함을 누구보다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목회자는 자신의 처신을 잘 해야 합니다. 성도들에게 오해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상입니다. 후배님들의 목회 사역이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김철봉 목사 연락처(010-3302-0625) 김현주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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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 신임 총회장] 박영호 목사, "고신교회와 성도들 ... 바른 예배자로서 거듭나는 기회"
Q. 제70회기 총회장으로 당선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각오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하나님께서 어려운 시기에 부족한 사람에게 중책을 맡겨 주셨습니다. 응원해 주신 총대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하면서 총회가 맡겨준 일들을 책임 있게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70회기는 ‘합당한 예배, 세상의 소망(롬12:1-2)’를 표제로 선정하셨습니다. 코로나19 위협가운데 가장 큰 혼란을 겪고 있는데 시의 적절한 주제로 느껴집니다. 한회기 동안 고신교회가 이 표제를 중심으로 방향을 잡아 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구체적인 사역 설명을 더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예배는 교회와 성도에게 생명처럼 소중한 것입니다. 예배가 없다면 하나님과 그 백성의 관계도 의미가 없습니다. ‘합당한 예배, 세상의 소망’이라는 주제는 지난날의 예배에 대한 반성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모이는 예배에만 집중하고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최고로 높이는 생활 예배를 강조하지 못했습니다. 예배의 두 측면이 강조되어 우리의 삶이 예배로 회복되어야겠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안식일마다 모이는 회당예배에 참여하셨습니다. 그리고 삶 속에서 하나님을 높이는 삶을 강조하셨습니다. 교회에서 모이는 예배의 회복, 가족이 함께하는 가정 예배의 회복, 성도 개인의 삶에서 하나님을 높이는 예배자의 삶이 회복되어야 한다. 모이는 예배와 생활 예배를 잘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 주제가 고신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에게 전달되어 바른 예배자로서 거듭나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우선 개체 교회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총회의 주제인 ‘합당한 예배, 세상의 소망’를 목회 주제로 정해 주길 바랍니다. 총회는 이 주제와 관련해서 달마다 해야 할 일과 날마다 실천할 수 있는 예배 목회와 관련된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교회가 모이는 예배만이 아니라 흩어져 드리는 생활예배를 잘 하게 될 때 세상은 교회 때문에 소망을 갖게 될 것입니다. 교회가 정부나 세상을 향해 요구하기 이전에 교회가 먼저 이루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이루지 않은 것을 세상에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이에 제70회기에는 우리가 드려야 할 합당한 예배를 차근 차근하게 짚어가려고 합니다. 전염병, 디지털혁명, 지구온난화가 지구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상황속에서 고신교회와 교인이 어떻게 복음을 교회안에서 먼저 보여 주고, 그 다음에 선포해야 할지를 제시하려고 합니다. 결국에는 목사님들의 설교와 가르침이 중요합니다. 이것을 위해 끊임없이 자료를 제공하고, 필요하다면 전국을 순회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처한 교회가 어떻게 합당한 예배를 할 수 있을지를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교회와 시대의 문제와 고민을 돌파할 수 있는 작은 실마리라도 찾아서 다음 회기, 다음 임원들에게 넘겨주려고 합니다. 당장 우리 세대의 급한 불만 끄려고 할 것이 아니라 다음세대를 기약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히야 하는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따름입니다. Q. 총회창립 70주년 위원장으로 수고해 오셨는데, 이번 회기 때 그 결과물이 도출될 것으로 압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지난 고신총회 설립 7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가 조직되어 구상하고 있는 기념행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시기: 고신총회는 1952년 9월 11일, 진주성남교회당에서 제1회 총노회를 발의하여 1956년 4월 17일 제5회총노회를 부산남교회에서 개최했고, 그 해, 9월 20일~22일까지 제6회 총노회를 부산남교회에서 모여 ‘총노회’를 ‘총회’로 전환하여, 한 해 동안 총회를 2회 실시하였기 때문에 고신총회설립 70주년은 2022년에 9월에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2) 주제: 70주년 기념의 초점은 바벨론 포로에서 70년 만에 돌아와 언약공동체를 회복했던 역사를 기억하고, 주제를 “고신교회 ‘회복과 전진’"으로 하기로 하다. 3) 사업: ①70주년 대 선언문 작성 ②총회록 결의사항 요약집 발간 ③신학, 역사, 교육, 다음세대들(주일학교, SFC 등)을 위한 고신교회와 고신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표준 교육지침서 발간 ④고신 면에서 행정이나 감정과 단순한 문제 등으로 헤어진 목사나 교회들에 대한 해벌과 회복운동 ⑤학술대회 ⑥지역별 기념음악회 등을 개최 Q.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하에서 뉴 노멀시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이런 시대일수록 총회의 방향성은 중요할 것으로 봅니다. 총회장님의 의지와 신임원진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총회장님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A. 팬더믹 상황아래서 가장 큰 문제는 모이는 예배의 문제입니다. 정부가 합당하지 않은 이유를 들어 예배를 위한 모임만이 아니라 소모임까지 금지하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의 생존을 위태롭게 만드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교회 편에서 보면 가장 편파적인 조치를 교회에 한다고 봅니다. 교회가 방역을 제대로 하고 있고, 모임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잘 모여 왔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코로나확산 방지라는 카드를 가지고 교회의 모임을 마비시키는 조치들을 하는 것에 대해서 교회가 분노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루에 지하철에 수많은 사람들이 출퇴근하는 시간에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활동하지 않고, 교회의 예배 모임 때만 활동하는 바이러스냐고 볼멘소리를 합니다. 이를 공권력으로 막고 있는 정부와 계속 대화하겠습니다. 한교총이 중심이 되어서 하루속히 예배가 회복되는 일을 위해 집중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이 문제를 풀어가기 위한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만들어 대응해야 한다고 봅니다. 목회자(신학자 포함), 의료 전문가, 행정 전문가, 법률 전문가, 전 현직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한교총과 각 교단장이 중심이 되어 정부와 문제를 풀어가도록 제안하고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제 코로나 사태를 끝내게 해 주실지 모르지만,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해야겠습니다. 모세를 통해 바로와 협상하게 해서 출애굽의 기적을 만드신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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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재미 고신총회 직영 신학교, Evangelia Univerisity 김성수 총장
김현주 국장: 정말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고신대에서 40년간 섬기시며 총장까지 지내신 후 2015년에 정년퇴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퇴임 이후의 근황을 좀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성수 총장: 예, 정말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먼저,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에도 경남기독신문 애독자 여러분들이 항상 건강하시기 바라며, 또한 경남기독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15년 3월에 38년을 봉사해 온 고신대학교에서 정년 퇴임한 후에는 계속 필리핀 빈민가 선교지를 봉사하면서 정말 보람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건축을 통해서 선교사역을 감당하는 ‘밑거름선교회’(대표 배동석 장로) 회원들과 함께 선교지의 열악한 교인들 주택들을 짓고 교회당 건축을 지원하는 사역을 많이 했습니다. 동시에 필리핀과 중국, 그리고 몽골 목회자들 재교육과 선교지 기독교학교 교사들을 재교육하는 사역을 하느라 정말 분주하게 지난 것 같습니다. 2019년 10월에는 미국 Evangelia University 이사회 결의와 재미고신총회 인준을 받아 총장으로 초빙을 받아 올해 1월부터 에반겔리아 대학교 사역을 전적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김국장: 그러셨군요. 지금 총장으로 봉사하고 계시는 에반겔리아 대학교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김총장: 예,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미국 LA 앤하임에 위치하고 있는 신학교로서 25년전에 고 이근삼 박사님께서 개혁주의 신학을 보급하고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해 세운 학교입니다. 신학 학부과정과 대학원 목회학 석사, 박사과정, 종교학 석사과정, 그리고 올해부터 기독교교육 석사과정과 교육학 박사과정을 설치하여 개혁주의 세계관과 신학에 기초하여 하나님 나라의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재미고신총회 직영신학교로서 개혁주의 지도자 양성, 특히 제3세계 선교지의 목회자 양성을 위해 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국장: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대면수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학운영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상황은 어떠한지요? 김총장: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처음에는 정말 앞이 캄캄할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에반겔리아 대학교가 설립 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작금의 모든 신학교들이 다 그러하듯이 학생모집과 재정확충의 난점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었습니다. 또 그동안 제가 고신대학교 총장으로 봉사할 당시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던 귀한 분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물금교회 고 박재석 장로님은 기도와 물질로 저의 사역을 최대한 후원해 주신 분이었는데 그 분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졌습니다. 또 제가 에반겔리아 대학 총장으로 부임하기 몇 주전에 그 학교를 위해서 귀하게 헌신해 주시던 신정임교수님 역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당시 총장으로 계셨던 신현국 총장님도 병상에 계시다가 소천하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총장 업무 인수 인계도 제대로 할 수 가 없었기에 혼자서 한달 간 업무를 파악하느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개인 후원자들이나 교회들로부터 학교발전 후원금을 제대로 요청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정말 어려웠습니다. 몇 달 동안 밤에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저를 진심으로 생각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그 어려운 에반겔리아 대학교 사역에 너무 깊이 발을 담그지 말고 손자 손녀들과 함께 좀 편하게 지나도록 하라는 애정 어린 조언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 한 구석에는 우리 한국교회는 복음에 빚진 교회인데 이 빚을 같아야 한다는 강한 압박감이 항상 있었습니다. 특히 초창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선진국에서 신학교육을 받고 와서 오늘의 한국교회 초석을 놓은 것처럼 우리도 제3세계 선교지의 목회자들을 양성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에반겔리아 대학교를 선교지향적인 정체성과 비전을 추구하는 학교로 발전시키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부끄러움이 없이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 코로나의 어려움도 합력하여 선하게 인도해 주시는 큰 은혜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정말 정말 신비롭습니다. 체험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김국장: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선교지향적인 정체성과 비전을 추구한다는 점을 강조하셨는데, 어떤 계획을 가지고 실천하고 계시는지요? 김총장: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선교적 비전을 추구하는데 아주 많은 강점들을 가지고 있는 학교입니다. 무엇보다도 미국의 국제적인 도시인 LA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인재를 양성할 수 있고, 미국연방정부 학위인정기관으로부터 권위있는 학위를 수여할 수 있고, 특히 개혁주의 신학에 투철한 아주 탁월한 교수진용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로 인해 미국의 유수한 대학교들로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저희 대학교는 이미 오래전부터 온라인 수업을 해온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선교지 목회자 양성을 아주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지구촌을 가슴에 품고 선교지 신학교를 도우면서 선교지 목회자 양성 사역을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존재이유와 정체성으로 생각하면서 이 비전을 구현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선교지 기독교 학교의 교사훈련도 우리 대학이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대학에 “교육연구소”를 설립하고, 미국의 CRC 교단과 호주의 교사양성기관인 EdServe(리챠드 에들린 박사)와 협력하게 될 것입니다. 김국장: 이와 같은 선교지향적 비전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지요? 김총장: 예,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저는 한국교회가 복음의 빚을 갚아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을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1980년대 초반에 남아공화국에서 유학할 당시에도 사실 학비와 항공료, 생활비까지 모두 남아 개혁파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물질적 도움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이때 지금은 울산교회를 은퇴하시고 원로목사님으로 계시는 정근두 목사님과 함께 우리는 복음의 이 빚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고신대학교 총장으로 재임당시에 영도 본부에 외국인 목회학 석사과정을 영어반과 중국어반으로 설치 운영하면서 많은 인재들을 양성했습니다. 한국에는 교육부의 법규 때문에 해외에 분교를 설치하거나 해외 학생들에게 온라인으로 강좌를 개설해서 학위를 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동남아와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로부터 학생들을 유치해 와서 교육시키려고 하니까 항공료과 생활비 지원 등 엄청난 경비가 소요되었습니다. 그런데 미국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해외에 Teaching Site도 설치할 수 있고, 온라인 교육도 할 수 있고, 그래서 정식학위를 수여할 수 있기 때문에, 추수할 곡식은 많고 일꾼이 모자라는 이 마지막 시대에 우리 에반겔리아 대학교가 이 귀한 소명을 신실하게 감당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적으로 응답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김한중 선교사의 주선으로 새순교회 박영호 목사님과 더불어 중국가정교회 지도자들을 교육하면서 이 거대한 중국을 복음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과업을 에반겔리아 대학교가 감당해야 하고 또 잘 감당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아마 결정적인 계기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김국장: 학교의 선교비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재정적 부담이 있을 것인데 이를 어떻게 감당하시는지요? 김총장: 그렇습니다. 학교가 아무리 선교적인 비전을 추구한다고 하더라도 우선 학교가 학생충원을 통한 재정적 안정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신학생들 유치가 그렇게 용이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모든 신학교들이 학생유치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어려운 때 일수록 우선 순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유치와 재정확충 문제를 먼저 생각하고 거기에 최우선 순위를 두게 되면 오히려 빈곤의 악순환만 되풀이될 것입니다. 모든 교육기관은 본질상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영리단체가 아닙니다. 목회를 양성하는 신학교는 더욱 더 그러합니다. 신학교는 기본적으로 성도들의 기도와 물질적 후원으로 운영되고 성장되어야 합니다. 내일에 우리의 언약의 자녀들을 신앙적으로 양육해 줄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일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든든히 서 갈 수가 없고, 그렇게 되면 선교는 물론 신앙의 계승도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목회자 양성에는 성도들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런 손길들을 반드시 붙혀주시고 또 갚아 주시고 형통한 복으로 채워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신학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 하나님의 뜻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선교의 비전을 구현해 가면 그 다음 일들은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심을 언제나 경험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여 주시리라”고 하신 주님은 말씀은 오늘도 살아 역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하나님! 도움의 손길들을 많이 붙여 주십시요”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기도에 놀랍도록 응답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런 위로와 재미가 없으면 총장직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후원금 확보를 위해 일하다 보면 정말 좌절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어떤 때는 “내가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하고 있나?”는 인간적인 생각이 들 때도 엄청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 마다 우리 주님은 사랑의 손을 내 밀어서 부족한 자의 손을 잡고 좌절해 있는 무릎을 일으켜 세워주신다는 생생한 느낌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울 때 마다 힘을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많이 체험하고 있습니다. 김국장: 맞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참 놀라운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은 언제나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한편 총장님의 선교비전은 에반겔리아 대학만으로는 구현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나 기관차원의 어떤 협력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지요? 김총장: 그렇습니다.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선교비전은 절대로 학교 차원만으로는 감당하지 못합니다.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재미고신총회 직영신학교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재미고신총회의 지도를 받고, 총회 산하 130여개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님들의 기도와 관심과 후원이 있어야만 선교비전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총회직영신학교로서의 위치와 선교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재미고신총회 선교위원회와 함께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고신총회세계선교회(본부장 박영기 선교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에반겔리아 대학교가 지향하는 선교적 비전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김국장: 지역교회 차원의 협력도 당연히 필요하겠지요? 김총장: 그렇습니다. 한국의 뜻있는 많은 교회들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지역교회가 선교지를 후원하고 선교지 신학교를 지원하며 목회자를 양성하려고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으면 지금 에반겔리아 대학교와 함께 협력하면 정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선교지의 선교사님들도 저희 학교와 협력하기를 많이 원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이런 비전을 위해서 경남 마산의 여러 교회들이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목회자 양성 사역을 위해서 기도와 물질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마산동광교회, 마산회원교회, 아름다운교회, 창원세광교회, 가음정교회, 고성제일교회, 고성성산교회, 안락제일교회, 구미남교회(혹 빠질 수도 있습니다만 우선 기억나는대로),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협력해 주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김국장: 참 감사한 일이군요. 금번 10월 5일(월)에 마산동광교회 진종신 장로님에게 명예선교학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장로님과는 개인적인 친분관계가 있으신지요? 김총장: 진종신 장로님은 제가 고신대학교 총장으로 봉사할 때부터 학교를 후원해 주셨기에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또 부인되시는 윤점숙 권사님은 마산 CBS 권사찬양단(단장 강순자 권사)으로 활동하고 계셨기 때문에 평소 잘 알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친분관계 때문에 금번에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아니고, 장로님과 권사님 모두 선교, 특히 우간다 선교에 남다른 헌신을 해 오신 분들입니다. 그래서 그 공적을 기리고 격려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더 힘쓸 수 있도록 격려해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김국장: 어떤 공적을 기리면서 진 장로님에게 명예선교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되는지요? 김총장: 진종신 장로님에게 명예선교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된 장로님의 공적은 공적조서에 잘 명시되어 있습니다. 장로님은 평소에도 기독교적 기업경영 정신을 가지고 정말 정직하고 성실하게 기업을 경영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회봉사에도 그리스도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시는 분이시고, 교회 봉사와 교계를 위해서 봉사하는 일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남전도회 회장으로 봉사하시면서 사상교회 김성식 장로님(전국남전도회 전임회장)님의 열정을 이어받아 아프리카 우간다 선교에 많은 헌신을 하셨습니다. 진 장로님은 부인되시는 윤점숙 권사님과 함께 우간다에 교회를 세우고 또 기독교학교를 설립하여 하나님 나라의 인재를 양성하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귀한 분들입니다. 명예박사학위는 학위를 수여받는 분의 신앙인격과 정신, 가치관과 비전, 그리고 실천이 따르고 그 공적을 기리게 되는 참 귀한 학위입니다. 이런 영예로운 학위를 일반대학이 아니라 이근삼 박사님께서 설립하신 개혁주의 신학대학인 에반겔리아 대학교로부터 수여 받는 것은 본교에도 복된 일인 동시에 학위를 수여 받는 진장로님 개인으로서도 아주 영예로운 일일 것입니다. 김국장: 우간다 선교 비전에 대해서 총장님의 비전을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총장: 우간다는 영어권 사용 국가인 동시에 선교의 전초기지로서 아주 중요한 나라입니다. 지금 우간다는 추수할 일꾼들을 기다리는 들판이 무르익어가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를 선교거점으로 삼아 남수단을 비롯한 이슬람권도 공략할 수 있습니다. 김국장: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선교 비전과 사역 또는 선교지 신학교 지원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요. 김총장: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선교비전을 말씀드리면, 이미 아프리카 가나에서 16명의 목회자 후보생을 양성하기 시작했고, 이번 가을학기부터는 필리핀 15명 몽골 20명의 목회자 후보생들을 양성하는 과정을 개설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신학교육과 기독교학교 교사훈련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김국장: 마무리하면서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총장으로서 한국교계를 향해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어떤 말씀을 하고 싶은지요? 김총장: 부족한 사람이 특별히 말씀드릴 것은 없습니다만 꼭 한가지 말씀드리고자 하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복음을 전하는 일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끼리 모이고 예비하고 교제하는 일에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교회나 개인 모두 “열방을 향해 복이 되기 위해 복을 받는” 축복을 누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또한 이런 자리를 빌어서 그동안 부족한 사람의 사역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교회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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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이야기[세움교회] “절망적인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몸부림치는 교회”
인구절벽과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다음세대를 양육하며 차근차근 성장해가는 작지만 강하고 건강한 교회, 개척교회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세움교회와 담임 목사를 맡고 있는 이종화 목사를 소개합니다. Q. 먼저 교회 개척 배경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샬롬!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부산 반여1동에 위치한 세움교회를 섬기고 있는 이종화 목사입니다. 세움교회는 2015년 3월 1일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개척한 교회입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저는 20대 때부터 15년 동안 청소년 사역을 했습니다. 특히 15년 동안 오륜정보산업학교(부산소년원)의 신앙수련회를 기획하며 섬겨 왔습니다. 오륜정보산업학교는 범죄를 지어서 소년재판을 받은 청소년들이 머물면서 공부를 하거나 기술을 배우는 곳입니다. 오륜정보산업학교에서는 매 주일 오후 2시에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의 종교행사가 있습니다. 그 시간에 김기동 목사님이 대표로 계시는 겨자씨선교회가 기독교 종교행사를 맡아서 예배를 섬기고, 각 반에 교사로 들어가서 간식도 나눠주고, 아이들에게 말씀을 가르칩니다. 하지만 주일예배 때마다 교사와 찬양팀으로 섬길 수 있는 일꾼이 항상 부족했습니다. 그들의 문화를 맞출 수 있는 청년들이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찬양하고, 상담도 해주고, 말씀 안에서 교제를 나누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각 교회는 주일에 여러 예배로 인해 주일 오후 2시에는 교회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교회 안에 갇혀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성도들의 좋은 열정이 아깝다’라고 생각을 했고, ‘교회가 교회 운영을 위한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교회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회가 운영과 생존만을 위해 몸부림을 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교회 밖에 나가서 위로와 회복이 필요한 자들과 함께 어울리며 하나님을 예배하면 멋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부터 시작한 세움교회를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세움교회는 교회 운영을 잘 하는 교회가 아니라 절망적인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몸부림치는 교회입니다. Q. 세움교회를 개척하신 목사님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전 세대를 세워가는 한 교회의 담임목사이기도 하지만 청소년들을 많이 사랑하는 목사입니다. 사실 저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랐고,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청소년시기를 지루하고 의미없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우연하게 교회를 가게 되었고, 한 선생님의 끈질긴 기도와 헌신을 통해 고등학교 3학년 때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의 인생에 있어서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없었기에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공부를 해 본적이 없었고, 취업을 하기 위해 진학반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 나의 인생이 세상에 내던져진 인생이 아니라 나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있다는 것이 믿어졌습니다. 이 믿음은 나는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가운데 무기력하게 보낸 청소년 시기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나도 모르게 하나님 앞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목사가 되고 싶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리고 신학교에 가게 되었고, 교회 다닌 지 2년 만에 모교회인 성삼교회에서 청소년사역을 시작했고, 15년 동안 청소년들을 위해 사역하며 행복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청소년이 좋습니다. 그들의 신앙과 성적과 외모의 상태와 상관없이 청소년이라는 이유만으로 좋습니다. 그들과 나누는 말씀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고, 함께 교제하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만나면서 가정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자녀세대를 위해 부모세대를 바르게 세대를 위한 사역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전 세대를 소중히 여기는 교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에 이르게 됐습니다. Q. 현재 세움교회가 진행 중인 교회 사업 또는 방향은 어떻게 되나요? A. 세움교회는 주일 오후 2:00가 되면 두 가지 사역으로 인해 분주합니다. 하나는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학교 사역이고, 다른 하나는 교회 밖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 사역입니다. 개척한지 6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진 교회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음세대를 많이 태어나게 하셔서 교회학교를 채우셨습니다. 저희 교회는 장년 성도 30명이고, 청년부가 30명이고, 다산의 은혜로 인해 영유아부가 30명입니다. 얼마 전에도 두 명의 아이가 태어났고, 지금도 한 아이가 배 안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년들과 청년들이 힘을 모아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말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자녀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기 위해 세움학교라는 기독교대안학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1년 3월부터 시작되는 세움학교를 위해 세움교회는 기도와 함께 장학위원회를 세워서 학교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움교회는 매 주일마다 다음세대 사역과 함께 하나님 나라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3가지 사역에 온 성도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위기청소년들을 위해 매 주일마다 소년원에 들어가서 찬양으로 교사로 섬기는 위기청소년부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지역의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와 노숙자와 미혼모들을 매 주일마다 섬기는 오른손사역부가 있습니다. 오른손사역부의 의미는 구제할 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하라는 마태복음 6장 3절 말씀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교회학교와 위기청소년사역과 오른손사역을 위해 기도해주는 중보기도부 사역이 있습니다. 주일 오후 2시 가 되면 중보기도사역부는 교회 사역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하는 세움의 불쏘시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저희 교회가 가지고 있는 역량 이상으로 섬기고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매 주일마다 하는 사역이라서 간증들이 많아서 이렇게 간단하게 소개할 수 밖에 없음이 아쉽습니다. Q. 세움 교회가 품은 꿈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A. “세움교회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워 열방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참여하는 공동체가 된다.” 세움교회의 사명선언문입니다. 세움교회의 꿈은 세움교회 교인이 하나님의 제자로 세워지는 것이고, 하나님의 제자들이 사명자가 되어 열방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참여시키는 것입니다. 세움교회는 큰 예배당,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한 사람을 말씀과 기도의 예배자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사랑하여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음세대를 기대하며 축복하는 좋은 어른 그리스도인으로 선교라는 단어만 들어도 눈시울이 젖는 영적책임감을 가진 사람으로 세워가는 교회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Q. 이 모든 것을 종합해서 세움 교회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떤 교회입니까? 세움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교회입니다. Q.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동안 세움교회는 어떻게 또 한걸음 나아갔습니까? A. 외적으로는 교회 예배당을 새롭게 정비하기도하고 내적으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동안 유투브 채널을 만들어서 좋은 메신저들에게 부탁하여 고난주간을 위한 ‘십자가 메시지’, 부활주일 주간에 ‘부활 메시지’, 다음세대를 위한 ‘학부모교육 메시지’, 교회학교 교사들을 위한 ‘교육 메세지’를 촬영하여 업로드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시청하면서 은혜를 누릴 수 있었고, 신앙의 진보에 힘이 되었습니다. Q. 코로나19 이후 세움교회의 방향과 목회 변화? A. 이 부분에 있어서 고민이 많이 됩니다. 온라인으로 예배, 교육, 기도모임을 대체할 수 있을까? 한 두 번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지속성에 있어서는 고민이 많이 됩니다. 그래서 역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교회 출입에 있어서 위생과 거리두기에 철저하게 신경을 쓰고, 모임을 조금 더 역동적으로 가져야 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앞으로도 예상하지 못하는 어려운 일들이 계속 일어날 것 같습니다. 예상하지 못할 일이니 그냥 오늘 최선을 다하는 것에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민이 많은 만큼 답하기 쉽지 않네요. Q. 세움교회가 알리고 싶으신 이야기들이 있나요? A. 앞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세움교회는 기독교대안학교인 ‘세움학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구절벽시대에 교회가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이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인 것 같습니다. 교회에 주어진 시대적 사명은 불특정 다수를 모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특정된 소수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제대로 세우는 것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세움학교’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디모데후서 3장 15~18절 말씀처럼 한 아이라도 확신할 수 있는 성경으로 ‘구원의 지혜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여 모든 선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학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은 항상 사람을 통해 일하셨습니다. 모세시대에는 모세를 통해, 사무엘시대는 사무엘을 통해, 엘리야 시대에는 엘리야를 통해 모든 시대에서 하나님은 그 시대에 세워진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세움교회는 그 사람들을 세우는 일에 열망하고 있습니다. 이 마음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고, 기도를 요청하고 싶습니다. 세움학교가 잘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ㅁ 세움교회 홈페이지 (https://www.seumchurch.co.kr) ㅁ 세움학교 홈페이지 (https://www.seumschool.org) 설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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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교회, 교회 설립 125주년 기념예배 & 생명선교사 파송식
박대원 목사·서지형 사모, ‘러브더월드(Love the World)’ 미혼모 사역코로나19 극복 위해 이웃사랑성금 500만 원, 창원시에 전달교회 안·밖 청소년 10명에게 장학금 전달 1895년 6월 5일 유사림·박치우, 두 분에 의해 개척된 창원교회(안동철 목사, 고신)가 지난 6월 7일(주일) 교회설립 125주년을 맞아 기념예배를 드렸다. 창원교회는 설립 125년을 맞아 온 가족 출석주일로 지키면서 의미 있는 사역을 했다. 원래 계획했던 축하음악회는 취소하고, 미혼모 사역에 힘쓰는 ‘생명선교사’ 파송과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이웃들을 섬기기 위한 500만원을 창원시에 전달했다. 1부 예배는 안동철 목사(창원교회)의 인도로 시작해 황기성 장로(창원교회)가 대표로 기도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왔던 유아세례식을 진행했다. 이어 안동철 목사가 ‘하나님 마음에 맞는 교회’(행 12:21-23)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안동철 목사는 “우리 교회가 세워진 1895년은 민족에게 있어 특별한 해였습니다.”라며 “나라는 힘이 없었고, 백성들은 희망이 없었습니다. 이때 유사림, 박치우 두 분이 민족의 소망은 교회에 있음을 믿고 우리 교회를 세운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라고 교회가 세워질 때의 상황을 설명했다. 안 목사는 “사울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폐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며, 다윗을 세우신 것도 하나님이십니다. 125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이 교회도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지 못하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실지 모르는 것입니다.”라며 담임 목사로서의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함께 전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 칭하는 성도들 되기를 바립니다.”라며 “하나님을 앞서 내세우는 성도들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설교 후 전영환 원로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 창원교회가 125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처음으로 파송하는 ‘생명선교사’ 파송식이 진해됐다. 안동철 목사가 파송 받는 박대원 목사와 서지형 사모를 소개하고 박대원 목사가 “‘미혼모’란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은 여자라는 말을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의 생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생명을 지킨 사람으로 정의하고 싶습니다.”라며 미혼모 사역의 중요성과 함께 그 사역의 일꾼으로 파송함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같은 ‘교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생명선교사’라는 생소한 명칭으로 파송하는 것에 대해 안동철 목사는 박대원 목사 부부와의 만남을 이야기하며 “미혼모 사역을 타문화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 사역과 같이 인정하고 기도해주는 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박대원 목사의 말을 듣고, “이미 설립 125주년에 선교사를 파송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이 부부의 말을 하나님이 주신 음성으로 듣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파송식 후 이날 예배에 함께 참석한 허성무 창원시장을 통해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이웃을 섬기기 위한 500만원을 전달하고 교회 내 학생 뿐만아니라 창원교회 밖의 선교사와 목회자 자녀 10명을 선정해 총 53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사회적 봉사’를 감당하는 교회에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교회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박대원 목사와 서지형 사모가 창원교회를 통해 생명선교사라는 명칭으로 파송되기까지 안동철 목사 가정과의 인연을 빼놓을 수 없다고 한다. 안 목사가 미국 유학 중 만난 부부는 안 목사의 도움으로 첫째 남자 아이를 입양하게 되었고, 이후 박 목사 가정은 미혼모 사역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는 러브더월드(Love the World)라는 단체를 통해 많은 미혼모를 섬기고 있다. 설재규 기자